53.使我介然有知(THE UNDIVIDED PATH)

使我介然有知, 行於大道, 唯施是畏, 大道甚夷, 而民好徑, 朝甚除, 田甚蕪,
倉甚虛, 服文綵, 帶利劍, 厭飮食, 財貨有餘, 是謂道과, 非道也哉.

나는 그저그런 지식만 갖고서
큰 길을 간다
홀로 그러하니 그게 두렵다
(唯施是畏)
큰 길은 매우 평평한데도
사람들은 샛길을 좋아한다

조정이 아주 없어지면
밭에는 잡초가 무성하고
곳간은 텅 비고
옷은 화려하고
날카로운 칼을 차고
먹고 마심이 지나치고
재물과 보화를 저장한다

이것을 사치와 도둑질이라 부르며
분명히 도
(道 초 지성)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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