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絶學無憂(DEVELOPING INDEPENDENCE)

絶學無憂, 唯之與阿相去幾何, 善之與惡相去何若,
不可不畏人之所畏荒兮其未央哉, 衆人熙熙, 如享太牢, 如春登臺,
我獨泊兮其未兆, 如
嬰兒之未孩, 儽儽兮若無所歸, 衆人皆有餘, 而我獨若遺,
我愚人之心也哉沌沌兮
, 俗人昭昭, 我獨昏昏, 俗人察察, 我獨悶悶, 澹兮其若海,
兮若無止, 衆人皆有以, 而我獨頑似鄙, 我獨異於人, 而貴食母.

탁상공론을 버려 무우(無憂 번뇌 없음)에 이른다
(唯 오직)과 하(何 어찌)가 얼마나 다른가?
선과 악이 얼마나 다른가
?
사람들이 무서워하는 것을 무서워한다면 얼마나 속없는 짓인가
!

중인(衆人 초 사고)은 너르다
크나큰 우리를 꿰뚫 듯하고
전망대에 오른 듯하다
나만 홀로 매이지 않고 머물고 있다
웃어 본적이 없는 갓난 아이와 같고
떨어져 어디에도 속하지 않았다
중인
(衆人 초 사고)은 어디든 미치고 있지만
나만 홀로 남겨진 것 같다(而我獨若遺)
나의 어리석은 마음은 어둡고 어둡다

사람들은 명쾌하고 확실하지만
나만 홀로 어둡고 침침하다
사람들은 정확하고 날카롭지만
나만 홀로 어눌하고 바보같다

바다처럼 담담하고
바람처럼 쉼 없이
중인
(衆人 초 사고)은 언제나 있지만
나만 홀로 미련하고 촌스럽다
나 홀로 사람들과 달라서
모(母 초 모성)에서 오는 양식을 귀히 여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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