絶學無憂,
唯之與阿相去幾何, 善之與惡相去何若, 不可不畏人之所畏荒兮其未央哉,
衆人熙熙, 如享太牢, 如春登臺, 我獨泊兮其未兆, 如嬰兒之未孩,
儽儽兮若無所歸,
衆人皆有餘, 而我獨若遺, 我愚人之心也哉沌沌兮, 俗人昭昭, 我獨昏昏, 俗人察察, 我獨悶悶, 澹兮其若海, 飂兮若無止, 衆人皆有以, 而我獨頑似鄙, 我獨異於人, 而貴食母.
탁상공론을
버려 무우(無憂 번뇌 없음)에 이른다 유(唯 오직)과 하(何 어찌)가 얼마나 다른가? 선과 악이 얼마나 다른가? 사람들이 무서워하는 것을
무서워한다면 얼마나 속없는 짓인가!
중인(衆人 초 사고)은 너르다 크나큰 우리를 꿰뚫
듯하고 전망대에 오른 듯하다 나만 홀로 매이지 않고 머물고
있다 웃어 본적이 없는 갓난 아이와
같고 떨어져 어디에도 속하지 않았다 중인(衆人 초 사고)은 어디든 미치고 있지만 나만 홀로 남겨진 것 같다(而我獨若遺) 나의 어리석은 마음은 어둡고
어둡다
사람들은 명쾌하고
확실하지만 나만 홀로 어둡고 침침하다 사람들은 정확하고
날카롭지만 나만 홀로 어눌하고 바보같다
바다처럼 담담하고 바람처럼 쉼 없이 중인(衆人 초 사고)은 언제나 있지만 나만 홀로 미련하고
촌스럽다 나 홀로 사람들과 달라서 모(母 초
모성)에서 오는 양식을 귀히 여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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