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과 마음]

본론_1 : 몸과 마음
(몸과 마음에 대한 효진식式_이분법에 대한 검토)
 
물질이 아니기에
어디에 어떻게 머물고 잇는지 보여주거나 증명할 수 없지만..
의와 식은
마음(심)에 머물고 잇다고 하자고 약속햇습니다.
누가 그런 약속을 햇는지 모르지만..//효진
 
그러기에 세상에는
물질을 이루는 4대와 마음이라는 다섯가지가 있는 것에서 출발합니다.
그런데 부처님은 그것에 대해 한마디 더 첨가하셨으니..
세상에는 [물질을 이루는 4대와 마음이라고 인식되는 다섯가지가 있다]고 한 것입니다.//효진
 
그래서
몸과 마음이 모두 있으면 = 살아 있다
몸만 있고 마음이 없으면 = 시체
마음만 있고 몸이 없으면 = 귀신 ... 이라고 수천번은 이야기를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효진님은 다음과 같은 인류 역사상 길이 남을 위대한(?) 발언을 합니다.
"그렇다면 몸에 의지해 생기지 않는 의와 식은 어디에 머물고 있는 게 됩니까?.."
그러면서 밑에 글에는 주절주절 오온이 어쩌고 합니다... 앞뒤 말이 전혀 맞지 않지요.//실론섬
 
효진님은
몸과 마음을 분리해서 보시는 것 또한 유별납니다.
(저는 '유별나다'는 표현을, '특별하다'는 좋은 뜻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4대大라는 물질의 몸, 그리고 마음(심心)이라는 이분법이기는 한데,
그 마음(심心)이, 색수상행식 5온 모두를 뜻하고 있습니다.
 
오온의 색(물질적인 것 ) +
명(심리적인 것 ) 수(느낌) 상(표상) 행(의지) 식(인식) 입니다.//실론섬
 
라고 보고 계시는
실론섬님께서는
이와 같은 이분법을 두고
'인류 역사상 길이 남을 위대한(?) 발언'으로 칭찬(?)하시고 있습니다.
 
무엇을 몸으로 보며,
무엇을 마음으로 보아야 하는가? 에 대해서
경經이나 경을 해석하는 사람에 따라서
종종 차이가 나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니까야를 니까야로 풀어가시는 작업으로 유명한 해피스님은
'십이연기로 풀어본 윤회하는 삶의 구성도'라는 글에서
아래와 같이 몸과 마음을 정의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이므로
효진님의 몸과 마음에 대한
새로운 이분법은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수행자들이여, 배우지 못한 범부는 차라리
네 가지 근본물질로 이루어진 이 몸을 자아라고 할지언정
마음을 자아라고 해서는 안 된다."라는 요지의
아래에 첨부된 경에 의하면,
 
고따마 부처님께서도
몸과 마음을 분리해서 보고 계셨으며
4대大를 몸으로 보고 계셨던 것은 분명합니다.
 
그러나 전통적으로는,
인용된 실론섬님의 댓글에 나타난 방식으로
마음(心)과 4대大에서 발생한 색(루빠rupa)을/를
마음과 몸으로 구별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효진님의 이분법이 '유별'하다는 것입니다.
 
아래에 첨부된 경에서는
'마음[心]이라고도 마노[意]라고도 식[識]라고도 부르는 이것은 ...'라고 하면서
마음을 심心의意식識 3가지로 부르고 있습니다.
 
이참에,
제가 지금까지 공부_수행한 깜냥으로 구분한
심心의意식識에 대한 구별을
아래의 그림으로 소개합니다.
 
뭔가 이상하다고 느껴지는 것이 보이신다면
빠짐없이 댓글로 지적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본론_1 : 몸과 마음' 끝)
 
<인용된 경전>

3. "수행자들이여, 배우지 못한 범부도
네 가지 근본물질로 이루어진 이 몸에 대해서
염오하고 탐욕이 빛바래고 벗어나려 할 것이다.
그것은 무슨 이유 때문인가? 비구들이여,
그는 네 가지 근본물질로 이루어진 이 몸은
성장과 쇠퇴 그리고 활기참과 의기소침 등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배우지 못한 범부도 몸에 대해서
염오하고 탐욕이 빛바래고 벗어나려 하는 것이다."
4. "수행자들이여, 그러나 배우지 못한 범부는
마음[心]이라고도 마노[意]라고도 식[識]라고도 부르는 이것에 대해서
염오할 수 없고 탐욕이 빛바랠 수 없고 벗어날 수 없다.
그것은 무슨 이유 때문인가? 비구들이여,
배우지 못한 범부는 이것을 두고
'이것은 내 것이다. 이것은 나다. 이것은 나의 자아다.'라고
움켜쥐고 내 것으로 삼고 집착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배우지 못한 범부는 여기에 대해서
염오할 수 없고 탐욕이 빛바랠 수 없고 벗어날 수 없다."
 
5. "수행자들이여, 배우지 못한 범부는 차라리
네 가지 근본물질로 이루어진 이 몸을 자아라고 할지언정
마음을 자아라고 해서는 안된다.
그것은 무슨 이유인가? 비구들이여,
네 가지 근본물질로 이루어진 이 몸은
일 년도 머물고 2년도 머물고 3년도 머물고 ...
100년도 머물고 그 이상도 머문다.
 
그러나 마음[心]이라고도 마노[意]라고도 식[識]라고도 부르는 이것은
낮이건 밤이건 생길 때 다르고 소멸할 때 다르기 때문이다.
비구들이여, 예를 들면 원숭이가 숲에서 돌아다니면서
이 나뭇가지를 잡았다가는 놓아버리고 다른 나뭇가지를 잡는 것과 같다.
그와 같이 마음[心]이라고도 마노[意]라고도 식[識]라고도 부르는 이것은
낮이건 밤이건 생길 때 다르고 소멸할 때 다르다."
 
6. "수행자들이여, 이 경우에
잘 배운 성스러운 제자는 다음과 같이 연기를 잘 작의한다.
'이것이 있을 때 저것이 있다. 이것이 일어날 때 저것이 일어난다.
이것이 없을 때 저것이 없다. 이것이 소멸할 때 저것이 소멸한다.
즉 무명을 조건으로 의도적 행위들이,
의도적 행위들을 조건으로 식[識]이, …
이와 같이 전체 괴로움의 무더기[苦蘊]가 발생한다.
그러나 무명이 남김없이 빛바래어 소멸하기 때문에 의도적 행위들이 소멸하고,
의도적 행위들이 소멸하기 때문에 식[識]이 소멸하고, …
이와 같이 전체 괴로움의 무더기[苦蘊]가 소멸한다.'라고."
 
7. "수행자들이여, 이와 같이 보는 잘 배운 성스러운 제자는
색[色]에 대해서도 염오하고,
수[受]에 대해서도 염오하고,
상[想]에 대해서도 염오하고,
행[行]에 대해서도 염오하고,
식[識]에 대해서도 염오한다.
염오하면서 탐욕이 빛바래고, 탐욕이 빛바래므로 해탈한다.
해탈하면 해탈했다는 지혜가 있다.
'태어남은 다했다. 청정범행(梵行)은 성취되었다.
할 일을 다 해 마쳤으며,
다시는 어떤 존재로도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라고 꿰뚫어 안다."
(배우지 못한 자 경1 S12:61)

(2013.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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