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용된 경전들>

쇠퇴하지 않는 법
"정기적으로 자주 모이고 있는가?
화합하여 모이고...해산하고...업무를 보고 있는가?
공인한 것을 깨뜨리지 않으며...법들을 준수하고 있는가?
연장자들을 존경하고 존중하고...그들의 말을 경청하는가?
남의 집안의 아내와 딸들을 강제로 끌고 와서 함께 살지 않는가?
안팎의 탑묘들을...예배하며...법다운 봉납을 시행하는가?
아라한들을 편안하게 살도록 하고 있는가?"(D16.1.4)

"마노mano는 무엇을 의지합니까...마노mano는 사띠sati를 의지한다...
사띠sati는 무엇을 의지합니까? ... 사띠sati는 해탈을 의지한다...
해탈은 무엇을 의지합니까?... 해탈은 열반을 의지한다..." (운나바 바라문 경 S48:42)

"...계를 닦고 마음을 닦고 통찰지를 닦아서...
위대한 존재가 되고 번뇌가 다하여 한량없이 머무는 자가 된다...
이러한 사람은 약간의 악업을 짓지만...
털끝만큼도 그 과보가 없을 것인데 어찌 많을 것인가(소금덩이 경 A3:99)?"


 <세 분께 드리는 글>

존경하는 행복님! 그리고 함께 하시는 둑카님, 실론섬님!
금생에 여러분들을 만나게 된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최근에 세 분께서, 경전적 근거에 기초로 하여  나누신
12_연기에 대한 서로의 주장에는, 틀린 내용이 하나도 없습니다.

다만, 세 분께서 나누신 이 모든 내용들을,
이미 철저하게 꿰뚫으신 고따마 부처님께서는,
12_연기의 '애愛'의 고리를 직접적으로 끊으셨던 것이 아니라,
니까야_공空의 자리로 들어가셔서,
당신 자신의 12_연기를 보고 계셨다는 사실을 놓치고 있었을 뿐입니다.

니까야_공空의 자리에서, 당신의 12_연기를 보고 계신 고따마 부처님에게는,
틀림없이, 갈애가 남김없이 빛바래어 있었을 것입니다.
니까야_공空은 '그냥 텅 빈, 멍청한 상태'가 아닙니다.
"여기에는 공하지 않은 것이 있다.
즉 생명을 조건으로 여섯 가지 감각 영역을 지닌 몸
그 자체를 조건으로 하는 것이다’라고 분명히 안다(M121)."(끝)

(2013.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