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는 글
 
오늘날 일류 대학 강단에서의
수업 방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교과서(경)에 의한 주제설명을 한다.
2) 정해진 주제를 다양한 각도에서 토론한다.
3) 토론 내용을 정리(론)한다.
 
고따마 부처님(교수)과
직계 제자(학생)들 사이에서도
이러한 방식의 법문(수업)이 진행되었음은
쉽게 추정할 수 있습니다.
 

본론
 
'아비담먀 7론'은
부처님 재세시부터 구전되어 왔음은
이미 공인된 사실입니다.
 
방대한 '아비담마 7론'의 주요내용은
'심의식/심연생'에 관한 내용들입니다.
 
이는 '심의식/심연생'에 관해서
고따마 부처님과 직계제자들간에
심도깊은 토론이 있었음을 반증하는 것입니다.
 
효진님과 NamaRupa님께서
소개하시는 '심의식/심연생'에 관련된 경전들은
니까야에서는 거의 찾아 볼 수 없습니다
 
니까야에서 그 경전들을 빼는 대신에
아비담마에는
아함경 내용의 10배정도 분량의
'심의식/심연생'에 관한 심도있는 내용들이 있습니다.
 
'심의식/심연생'의 경전들에 대해서
누가/어떻게 이러한 결정을 내렸는지는 모르나
'아비담마'의 내용들을 살펴보면
그럴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심의식/심연생'의 경전들이
니까야에 없다는 것을 근거로
효진님은
잡아함이 니까야 보다 더 심오하다고 말씀하시고,
NamaRupa님은
잡아함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말씀하시고 계십니다.
 

끝맺음
 
저는
원불사의 전체적인 분위기가
'아비담마'에 대하여 부정적이므로
아비담마의 내용을
매우 제한적으로 소개하고 있는 형편입니다.
 
이마저도
'아비담마'는
아함경이라는 '경'의 권위에
못 미치는 '론'이다보니
'심의식/심연생'에 관한 토론에서
니까야만으로는 역부족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비담마 상가하'라는 책은
'아비담마 7론'을 요약한 것입니다.
 
효진님, NamaRupa님 두 분께,
'아비담마 상가하 1, 2'의 일독을 권합니다.(끝) 

(2013.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