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무기無記로 응대하신 이유

<꿰뚫음 경(A6:63)>

생각(의도思=과거의_업業)의 수준에는 6(또는 5)가지의 차이가 있다.

(그 6_가지 수준이란,)

'지옥, 아귀, 축생, 인간, (아수라,) 천신'이다.

<인용한 경전의 요약>

무기無記(답변하지 않음)로 응대하신 이유는

생각(의도思=과거의_업)의 수준에 따라

실재實在에 대해서

수만 가지의 대답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즉

초등학생의 생각(의도思=과거의_업業)으로 그려지는

3_가지_대상(세상, 사람, 몸)에 대한 실재實在와

어른의 생각(의도思=과거의_업業)으로 그려지는 그것과는

차이가 있듯,

각 사람마다 차이가 있으므로

무슨 대답을 하든,

'맞다/틀리다'의

반론/재반론의 희론만 이어진다는 것을

고따마 부처님은

꿰뚫어 알고 계셨기 때문이었습니다.

<끝맺음>

재세시在世時 고따마 부처님의 관심사事 는

오직 중생들로 하여금,

해탈_열반의 성취로

생각(의도思=과거의_업業)의 수준이

6_가지 수준(지옥, 아귀, 축생, 인간, 아수라, 천신)을

뛰어넘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고따마 부처님의 관심사가 이러하였기 때문에,

2500여 년 전이나, 2500여년 후에도

영원히~

당신 고따마 부처님의 가르침은

(지적 외계인이 있다면, 그들을 포함하여)

동시대(contemporary)를 살아가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유익하고 고귀한

최고의 가르침일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고따마 부처님을 가르침을 충실하게 따르는 자者(사람)라면,

대상의 실재實在에 대하여 무기無記로 응대하여야 옳습니다.

그래도,

대화하는 상대방이 고따마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르려는

진실한 도반임에 틀림없어 보인다면,

그에게

'대상의 실재實在에 대한 토론보다는

생각(의도思=과거의_업)의 수준을

극적으로 도약(jump)시킨다는

해탈에 이르는 방법에 대하여 토론하자!'라고

권해야 옳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대승_경전 또는 선불교_경전들에서

초기경전(니까야, 아함경)에 없는

엄청난 분량의 내용들에 대하여,

고따마 부처님께서는

해탈_열반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판단하시어,

일부러 말씀하지 않으신 것들로 여기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저의 견해를

뒷받침하고 있는 경전을 소개하며

이글을 마칩니다.

<삼사빠 숲 경(S56:31>

"내가 최상의 지혜로 안 것들 가운데

내가 가르치지 않은 것이 훨씬 더 많다...

그러면 나는 왜 그것들을 가르치지 않았는가?...

그것들은 열반으로 인도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ps(추신)>

몇 가지 불교_어휘들의 대응_관계를 정리해 본다면,

중생衆生에 대응하는 어휘는 성자聖者입니다.

세간世間에 대응하는 어휘는 출세간出世間입니다.

재가자에 대응하는 어휘는 출가자입니다.

이곳 토론방의 어느 분께서 주장하시듯

출가자_세상이 과연 출세간일까요?

이러한 주장이야 말로

한국 조계종 출가자들의 행태들(은처, 도박, 표절, 폭력 등)을 보면
얼마나 낭만적이고 유치한 주장인지
단박에 알 수 있습니다.  

외적인 모습일 뿐인
출가와 재가를 기준으로
세간과 출세간을 구분지어서는 안되고,
그 대신
질質적인 의미를 강조하여,
세간과 출세간의 어휘를 사용해야 합니다.   

이를 마음에 적용하면,
도/과를 성취한 성자들의 마음은 출세간_마음이고
그러하지 못한 중생들의 마음은 세간_마음인 것이지요.  

또한
세간과 출세간의 어휘를
세상에 적용한다면 아래와 같습니다.  

도/과를 성취한 성자들이
도/과를 성취한 순간 ,
이 세상을 떠나서
다른 세상으로 (뿅~하고) 사라지지 않음은
주지의 사실입니다.   

단지
중생들은
세간_안목을 지니고 세상(욕계+색계+무색계)을 살아가며
성자들은
출세간_안목을 지니고 세상(욕계+색계+무색계)을 살아갈 뿐입니다.  

끝으로
출세간_안목을 지닌 재가자도 얼마든지 있다는
경전의 말씀을 인용하며 이글을 마칩니다.  

<밧차곳따의 큰 경(M73)>
"밧차여, 나의 제자로...다섯 가지의 낮은 단계의 결박을 끊고,
홀연히 태어나, 거기서 열반에 들어,
이 세상으로 돌아오지 않는, 재가의...신도가...오백 명이 아니고,
그보다 훨씬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