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는 글> 

부처님 재세在世_시時
이미 인도 대륙에서도 문자가 사용되고 있었으나 

고따마 부처님께서는 당신의 가르침을
암송으로 후대에 전해지기를 바라셨습니다. 

(추측하건데, 당신의 음성이
오늘날의 CD 또는 DVD 처럼 전해지시길
바라셨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경_론_율 3장을 온전하게 전승하기 위해서는
약 500명의 인원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다고 합니다. 

이는 국가적이 지원이 없다면 불가능한 일이므로
문자文字_화化는 필연의 수순이었습니다. 

<본론>

이 문자文字_화化에도 두 가지 방법이 있었는데..
1. 음역
2. 번역
입니다. 

영어의 father를
예例로서 들어보겠습니다. 

1. 음역 father => 파더
2. 번역 father => 아버지, 부父, 아빠, 부친 등 

즉
니까야는 음역으로 전승된 경전이고
아함경은 번역으로 전승된 경전입니다. 

번역의 문제점은
한글로 번역된
초불연_니까야와 전재성_니까야를 비교해 보면
(번역자의 수준과 문화적 배경에 따라 번역이 달라지는 번역의 문제점을)
즉각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팔리어를 모르는 대중들을 위한 경전_보급을 위해서
한글_번역이 반드시 필요하기는 하지만
번역에는 위와 같은 문제점이 있다는 것입니다.) 

아함경은
이렇게 오류가 개입될 수 있는 여지가 많은
번역의 과정을
3번이나 거쳤습니다. 

1차 : 암송_경전 => 산스크리트어
2차 : 산스크리트어 => 한문
3차 : 한문 => 한글 

아함경의 1차 번역의 대상이었던 암송_경전이
현재의 필리어_경전인지는
저修加로서는 확인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오늘날 2,600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우리 앞에 놓인 한글_아함경과 한글_니까야가
그 내용에 있어서 거의 일치하고 있음은
경이롭기까지 합니다. 

이러한 두 가지 경전을 앞에 두고
부처님 가르침의 진정眞正을 찾아보겠다고
토론하는 자리에서 

부처님의 원음(original_sound)가/이 담긴 경전을
고딩_경전이라고
폄훼貶毁해서야 되겠습니까? 

효진님께 묻습니다. 

시성詩聖으로 불리는 타고르의 시詩를
고등_학생이 암송하면 고딩_시詩가 되고
초등_학생이 암송하면 초딩_시詩가 되는가요? 

<끝맺음>

지금 이 토론방의 핫_이슈(hot_issue)인
일체법이
심연생心緣生인가?
아니면
연이생緣而生(=열반의 조건 짓는 성질에 의해 생김)인가?
를 궁구窮究해보는 자리에서 

누워서 침 뱉는 격인
경전에 대한 비방을 접고
보다 더 열린 마음으로
토론에 임해야 할 것입니다.(끝)

<추신>

아래는 미현불_까페에서, 윗글에 달았던 저의 댓글들의 일부를 옮겨온 것입니다.

        수가 15.10.26. 11:34
유럽과 북아프리카를 하나의 제국으로 통치하던 로마가
자연_발생_언어인 이태리_어를 제쳐두고
인공人工_언어인 라틴어를 만들어서 사용하였듯이,

산스크리트_어 또한 자연_발생_언어가 아니라
다多_민족을 통치해야 했던
쿠샨_왕조의 필요에 의해서 만들어진
인공人工_언어입니다.

        수가 15.10.31. 09:15  new
니꺄야가
스리랑카(실론섬)에 전해진 과정을
간단하게 살펴보겠습니다.
 
BC 544년 고따마 부처님께서 입멸하신 후
200년이 지난 BC 300년경에
찬드라_굽타_왕은 인도_대륙에 최초의 통일_왕국을 건설합니다.
그의 손자인 아쇼카는, 아버지 반두사라_왕의 뒤를 이어
마우리아_왕조의 3대 국왕이 됩니다.

┗      수가 15.10.31. 09:15  new
아쇼카_왕의 초창기는
선대先代의 뒤를 이어 무력에 의한 정복전쟁을 이어갔으나,
즉위한지 10년이 지나면서
담마法에 의한 세계정복을 꿈꾸게 됩니다.
 
이때 스리랑카(실론섬)에 전법을 담당한 사람이
아쇼카_왕의 아들인 '마힌다'였습니다.
아쇼카_왕의 딸인 '상가밋따'도
스리랑카(실론섬)의 전법에 참여한 기록으로 보아
아쇼카_왕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      수가 15.10.31. 09:16  new
참고로
첫번째 댓글에서 언급한 쿠샨_왕조는
아쇼카_왕의 재위_기간 이후以後,
BC 200년경 인도대륙 서북부에 세워집니다.
 
        수가 15.10.31. 09:58  new|
본문_글에서 효진님께 아래와 같은 질문을 하였으나
끝내 무기無記unanswered로 대응하고 있네요.

효진님께 묻습니다.
시성詩聖으로 불리는 타고르의 시詩를
고등_학생이 암송하면 고딩_시詩가 되고
초등_학생이 암송하면 초딩_시詩가 되는가요?//수가

질문을 바꾸어서 다시 해보겠습니다.

부처님의 말씀을
가난한 실론섬_사람들이 암송하여 전승하면 질質_낮은_경전이고
부유한 서북부_사람들이 암송하여 전승하면 질質_높은_경전인가요?

┗      수가 15.10.31. 11:56  new
만약에 효진님의 견해가
'니까야는 고딩을 위한 경이라고 하는 까닭' 이라는
자신의 글에서 밝힌 대로라면...

요즈음
한국에서 횡횡하고 있는
1% 갑들의 논리論理를
이 토론_방에서도 보는 것 같아서
씁쓸합니다.

        수가 15.11.02. 08:14
결집結集이란...
고따마 부처님 입멸후,
암송으로 당신의 말씀이 전승되던 시기에,

암송을 담당한 (500 ~ 1,000명 정도) 비구들이 모여서
암송_경전의 내용을 상호 검증하며
누락된 부분을 보완하고, 인가 받는 행사입니다.

아쇼카_왕 재위기간 중, (BC 250 년경)
실시되었던 결집은 3차_결집입니다.

┗      수가 15.11.02. 08:14
이러한 3차_결집의 결과물(=암송하는 비구들)이
(아쇼카_왕의 왕자와 공주의 인솔하에)
스리랑카(실론섬)으로 간 것이며
오늘날 우리가 만나는 니까야의 시원始原입니다.

이후 BC 90 ~80 년경에
싱할리어_문자로 문자文字_화化되어
음역_전승_니까야를 탄생시켰습니다.

본문_글에서도 말씀드린 내용이지만..
음역_전승_니까야의 장점은
부처님의 원음原音이 (내용적으로) 손상되지 않는 데에
있습니다.

         수가 15.11.05. 10:47
음역_전승_니까야가 탄생한 배경은
아래와 같습니다.
 
BC 35년경
스리랑카(실론섬)에는
대기근이 발생하여
14년동안이나 지속되었다고 합니다.
 
본문_글에서도 언급하였지만...
경_론_율, 3장을 온전하게
암송으로 전승하기 위해서는
암송만 전문으로하는 500명의 비구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      수가 15.11.05. 10:47
 
스리랑카(실론섬)에서 일어난
대기근은
이러한 암송_전승에
커다란 위기였었습니다.
 
결국
"왓다가마니 아바야”왕의 통치_시대에
싱할리어_문자를 빌려서
음역_전승_니까야를 탄생시킨 것입니다.

         수가 17:32  new
번역_전승과 달리,
음역_전승의 경우에는
 
고급_문화 <=> 저급_문화
부유한_계층 <=> 가난한_계층
선진_문명 <=> 후진_문명
치열한_경쟁 <=> 한가한_경쟁
등등에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부처님의 육성을 전하는 녹음기 역할만 하니까요)
 
즉,
인도 서북방의
치열한 종교_경쟁_속에서 다듬어진
'수준_높은_아함경’이라는
논리는 성립되지 않습니다.
 
부처님의 원음보다
‘더_수준_높은_것’이
없다는 뜻입니다!

┗      수가 17:33  new
암송_전승을
무슨
전래_동화 수준으로 이해하면 안 됩니다.
 
적어도 500명이 필요힌
암송_전승에는
'결집'이라는
‘공인_인증_절차’를
정기적으로 통과해야 합니다.
 

(2015.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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