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멸苦滅을 위한 해탈열반의 성취는 각자의 선택에 달렸습니다.]


<들어가는 글>

고따마 부처님께서

초기경전(니까야, 아함경)의 어느 곳에도

'12연기법=중도=4성제='라고

드러내어 말씀하시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1. 몰라서( = 용수 또는 효진님 수준에 미치지 못하여서).

2. 일부러 숨겨서, 수행자들 스스로 찾아내게 하려고( = 효진님이 스스로 찾아낸 것처럼).

3. 있는 그대로의 사실事實이 아니므로( = 해탈/열반의 성취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으므로)

 

(수가) 3번을 정답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1번은

해탈열반에 관한한, 정등각자이신 고따마 부처님께 해당되지 않으며,

2번은

'여래가 가르친 법들에는 스승의 주먹과 같은 것이 따로 없다(S47:9)'라고 하시며

'일부러 숨겨서 드러내지 않은 것은 하나도 없다'고 하셨기 때문입니다.

 

이번 글은

전前_반부에

초기경전인 니까야 아함경을 배대(match)시켜

이 글을 읽으시는 여러분들께서 직접

고따마_이 무엇인지를 확인할 수 있도록 전개하였으며,

후後_반부는

제일의공, 탁발음식경에 등장하는 에 대하여

(수가)의 견해를 밝혔습니다.

  

 

<아함_수성유경과 니까야_공한 세상 경>

[잡. 273. 수성유경(手聲喩經)]

1. 비구야,

모든 ()은 허깨비와 같고 불꽃과 같으며

잠깐 동안에 다 썩는 것으로서

진실로 오고 진실로 가는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비구야, ()한 모든 행에 대해서

마땅히 알고 마땅히 기뻐하며 마땅히 기억해야 한다.

공한 모든 행은 항상 머무르고 변하거나 바뀌는 법이 아니다.

()에는 []도 없고 내 것[我所]도 없느니라.

비유하면,

눈이 밝은 사부(士夫)가 손에 밝은 등불을 들고 빈 방에 들어가서

 빈 방을 관찰하는 것과 같나니,

이와 같이 비구야,

일체의 공한 행과 공한 마음을 관찰하여 기뻐하면

공한 법과 행은 항상 머물러 변하거나 바뀌는 법이 아닐 것이니,

나와 내 것이 공하였기 때문이다.

 

[공한 세상 경(S35:85)]

3. "세존이시여, '공한 세상, 공한 세상'이라고들 합니다.

도대체 왜 한 세상이라고 합니까?

4. "비구여,

자아나 자아에 속한 것이 공하기 때문에 공한 세상이라 한다.

그러면 무엇이 자아나 자아에 속하는 것이 공한 것인가?

안이비설신의에서 기인한 색수상

자아나 자아에 속하는 것이 공한 것이다.

비구여,

자아나 자아에 속한 것이 공하기 때문에 공한 세상이라 한다."

 

<아함_무상경과 니까야_무아상응경>

[잡아함경 제1권 제1. 무상경]

"()은 무상하다고 관찰하라...

이와 같이 수().().().()도 또한 무상하다고 관찰하라...

'무상하다(無常)하다'고 관찰한 것과 같이,

그것들은 괴로움()이요,

공하며(), 나가 아니다(非我)'라고

관찰하는 것도 또한 그와 같으니라."

그때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무아상응경 S22:59]

"비구들이여, 그러므로 그것이 어떠한 (색수상행식)이건,

그것이 과거의 것이건 미래의 것이건

현재의 것이건 안의 것이건 밖의 것이건

거칠건 미세하건 저열하건

수승하건 멀리 있건 가까이 있건 

이것은 내 것이 아니요, 이것은 내가 아니며, 이것은 나의 자아가 아니다.’라고

있는 그대로 바른 통찰지로 보아야 한다.

  

<335. 제일의공경(第一義空經)에 등장하는 공空에 대하여>

어떤 것을 제일의공경이라고 하는가?

모든 비구들아, ()은 생길 때 오는 곳이 없고, 소멸할 때에도 가는 곳이 없다.

이와 같이 안()은 진실이 아니건만 생겨나고,

그렇게 생겼다가는 다시 다 소멸하고 마나니,

업보(業報)는 있지만 짓는 자[作者]는 없느니라.

이 음()이 소멸하고 나면 다른 음이 이어진다.

다만 세속의 수법(數法)은 제외된다.

·비설···의도 또한 이와 같다고 말하겠으나,

단 세속의 수법은 제외된다.

 

위의 경에서

'업보(業報)는 있지만 짓는 자[作者]는 없다'는 뜻은

'업을 원인으로 하고 그 과보를 받는 것' 분명하지만,

그 업

고따마_(내 것이 아니요, 내가 아니다)으로 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고따마_(내 것이 아니요, 내가 아니다)로/으로 보기 위해서는

에 대한 분명한 이해가 우선 필요합니다.

 

비구들이여, 의도가 업이라고 나는 말하노니

의도한 뒤 몸과 말과 마음으로 업을 짓는다."(꿰뚫음 경 A6:63)

 

위에 인용한 경에서

'의도가 업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의도는 행(상카라)이므로,

 

'5_색수상'

'내 것이 아니요, 내가 아니며, 나의 자아가 아니다'로 또는 

'공空과 비아非我'로 보라는 

무아상응경(S22:59)과 그 궤를 같이합니다!

 

<탁발음식의 청정 경(M151)에 등장하는 공空에 대하여>

2. "사리뿟따여,

그대의 감관은 맑구나. 피부색은 깨끗하고 빛나는구나.

사리뿟따여,

그대는 요즈음 어떤 머묾으로 많이 머무는가?"

"세존이시여, 저는 요즈음 자주 에 들어 머묾니다."

"장하구나, 사리뿟따여. 장하구나, 사리뿟따여.

그대는 요즈음 자주 대인(大人)의 머묾으로 머무는구나.

사리뿟따여, 이것이 대인의 머묾이니 그것은 바로 공이다."

 

위의 경에서

고따마 부처님께서 사리뿟다 존자를 장하다고 칭찬 하신 것은

'내것이 아니요, 내가 아니다'라는

고따마_에 머물고 있어야 이치에 맞는 것이며,

12연기법, 4성제 등에 머물고 있다고 해서

장하다고 칭찬 받는 다는 것은 

문맥상 전혀 맞지 않으며

앞에서 인용한, 수성유경(273)과도 배치됩니다.

 

<글을 마치며>

'_다르고, _다르다'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해탈열반을 향해가는 분들에게는

'' ''의 미묘한 차이가

해탈열반의 성취와 실패를 결정합니다.

 

이제

이 글을 읽고 계시는 여러분들께

아래의 두 가지 선택이 남았습니다.

 

1. '12연기법=중도=4성제='이라는 효진_.

2. '내 것이 아니요, 내가 아니다'라는 고따마_.

 

일생에 단 한번만이라도

'열반의 체험'이라는 해탈의 경험이 있다면

'내 것이 아니요, 내가 아니다'라는 고따마_에 머물고 있는 상태가

어떠한 경지인지는 긴 설명이 필요없습니다.

 

(수가)

고따마 부처님의 고따마_(내 것이 아니요, 내가 아니다)를/을 선택하여

고멸苦滅을 성취하였습니다.())


 

(2015.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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