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십성(十星)은 자평명리학의 두가지 핵심 중에 한가지 입니다. 두 가지 핵심 중에서 나머지 한가지는 이미 말씀 드린 일간(日干)을
‘나’로 본다는 것입니다. 십성(十星)을 배우시면 수백 년 전에 이름 모를 천재가 있었음을 느끼게 됩니다. 십성이란 ‘나’라는 일간과 나머지 일곱
개 즉 日支 時干 時支 月干 月支 年干 年支 에 해당하는 사주글자와의 ‘관계(關係)’입니다. 어떠한 대상을‘관계’로서 정의하였다는 점이 천재적이라는
것이죠. ‘사주 이끎’에 ‘남기고 싶은 감동’으로 한 장 적어 놓았으니 살펴 보시기 바랍니다.
십성(十星)으로 사주를 파악하는 장점중에 하나는 사주명식의 이론적인 경우의 숫자가 54만가지라고 하는데 십성(十星)으로 표기하면
10분의 1로 줄어든다는 것입니다. 그래도 많다고 하시는 벗님께서는 개인의 운명이 하나도 같지 않음을 상기해보면 줄어 든다고 마냥 좋아하실 것만도
아니라는 사실을 아셔야 됩니다. 고수가 되면 되실수록 같은 사주도 사람이 다르면 다르게 보게 됩니다. 사주로 표시되지 않는 것까지 파악하게 되는
거지요. 자라온 환경과 유전적요인 그리고 개인의 노력 등등을 고려해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십성(十星)은 사주팔자의 많은 것을 여는 비밀의 열쇠입니다.
십성이란 비견(比肩) 겁재(劫財) 식신(食神) 상관(傷官) 편재(偏財) 정재(正財) 편관(偏官) 정관(正官) 편인(偏印) 정인(正印)
10가지 입니다. 단어 차체가 생소하게 느껴지는 벗님들이 많을 겁니다. 사주 이외에서는 전혀 쓰지 않는 단어들이니까요. 사주 전문가가 되고자 하시는
벗님은 꼭 한자로 외워두시기 바랍니다. 한자로는 比肩 劫財 食神 傷官 偏財 正財 偏官 正官 偏印 正印입니다. 글자의 뜻을 잘 새겨보면 이 단어들을
만들 때의 분위기를 읽을 수 있습니다.
비견(比肩) ▷ 이란 일간과 동일한 오행과 동일한 음양을 가진 글자와의 관계를 말합니다. 예를 들면 일간이 甲陽木이라면 나머지 일곱 글자 중에서 甲陽木 또는 寅陽木이 있다면 비견이라는 관계로 부릅니다. ‘어께를
겨룬다’ 어쩐지 좀 비슷하죠? 그래서 한자로 알고 있는 것이 유리합니다. 나머지 9개의 십성도 마찬가지입니다.
겁재(劫財) ▷ 일간과 오행은 같지만 음양이 틀릴 경우 입니다. 부모는 같이 둔 형제관계로 보시면 되겠는데 ‘劫財 재산을 빼앗는다’라는 뜻이 왠지 우울합니다. 그런데 그러한 일이 요즈음에도
형제간에 종종 있는 것처럼 그 당시에도 사회적 문제 중에 하나이었지 않았나 하고 추축합니다. 일간이 甲陽木이라면 乙陰木 이나 卯陰木이 劫財관계가
되겠네요. 比肩과 劫財를 구분하지 않고 비견(比肩)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식신(食神) ▷ 일간이 생 하는 오행 중에서 음양이 같은 글자입니다. ‘食神 밥 귀신?’ 참 묘하죠. 그런데 사주에서 食神이라는 十星이 존재하는 분들은 무엇인가 궁리를 잘 한다는 것을 알게
되고 나서야 무릎을 탁! 치실 겁니다. 食神이 있으면 밥을 잘 만들어 먹습니다. 日干이 甲陽木이라면 오행에서 목생화로 생받는 丙陽火와 巳陽火가
食神이 되겠습니다.
상관(傷官) ▷ 일간이 생 하는 오행 중에서 음양이 다른 글자입니다. ‘傷官 관을 깬다’ 의미 심장하죠? 상관이 있는 분들은 표현력이 좋아서 말을 잘합니다. 아랫사람이 말 잘하면 귀엽습니까?
상대가 누구이냐에 따라 다르겠죠. 옛날 반란의 주모자는 분명 말을 잘해야 합니다. 그러한 시대에 만들어진 단어입니다. 요즈음에는 傷官전성시대입니다.
일간이 甲陽木 이면 丁陰火 午陰火가 傷官이 되겠네요. 이제 벗님들의 사주에서 十星을 찾기 시작하시는 군요. 하하하. 食神과 傷官을 함께 식상(食傷)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편재(偏財) ▷ 일간이 극하는 오행 중에서 음양이 같은 글자입니다. ‘偏財 치우친 재물’ 벌써 감이 오시는 벗님이 있군요. 한탕주의의 냄새가 나는 성분입니다. 통제하려는 성분이기도 하지요.
일간이 甲陽木 이라면 戊陽土 辰陽土 戌陽土가 偏財 관계를 이룹니다.
정재(正財) ▷ 일간이 극하는 오행 중에서 음양이 다른 글자 입니다. ‘正財 바른 재물’ 꼼꼼하고 착실한 성분이라고 해야 하겠군요. 한탕주의 하고는 거리가 멀지만 물질에 집착하는 성분입니다.
일간이 甲陽木 이라면 己陰土 丑陰土 未陰土가 正財입니다. 偏財와 正財를 구분하지 않을
때는 재성(財性)이라고 부릅니다.
편관(偏官) ▷ 일간이 극 받는 오행 중에서 음양이 같은 글자 입니다. 偏官 치우친 관?’ 우리나라말의 표현은 피동 또는 수동에 약다는 것을 항상 느낍니다. 일간이 극받는 입장이니까 피동의 상태을
뜻하고 있습니다. ‘알아서 일하는 성분’이라고 하면 되겠네요. 일간이 甲陽木이라면 庚陽金 申陽金이 偏官입니다. 편관은 다른 말로 칠살(七殺)이라고도 불렸습니다.
정관(正官) ▷ 일간이 극 받는 오행 중에서 음양이 다른 글자 입니다. 正官은 偏官 바른 관?’ 과거를 통해서 관에 진출하는 것이 유일한 출세의 시절에는 官 전성시대였습니다. 남자사주에서 正官을
최고로 생각하던 시절이었습니다. ‘이유가 타당해야 일하는 성분’ 정도로 말씀 드리면 되겠습니다. 일간이 甲陽木 이라면 辛陰金 酉陰金이 正官입니다. 偏官과 正官을 합해서 관살(官殺)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편인(偏印) ▷ 일간이 생 받는 오행 중에서 음양이 같은 글자입니다. ‘偏印’ 역시 피동의 상태이군요. ‘치우쳐서 받아드림’ 어색하지만 이 정도로 넘어 가야 하겠습니다. 조금이라도 외우시는
데 도움이 되도록 안간힘을 쓴다면‘도장을 받는다’‘머리 속에 각인된다’라는 풀이도 무난하겠습니다. 결론은 ‘삐딱하게 받아드림’입니다. 유식하게
‘부정적 수용’성분이라고 하겠습니다. 일간이 甲陽木 이라면 壬陽水 亥陽水가 偏印 입니다.
정인(正印) ▷ 일간이 생 받는 오행 중에서 음양이 다른 글자입니다. ‘正印’은 ‘바르게 받아드림’이라고 하면 되겠네요. 삐딱한 생각을 하지 않으니 받아드리는 속도가 편인 보다는 빠르겠네요.
직관력이 높은 분들이 이러한 성분이 日干 가까이에 있답니다. 일간이 甲陽木 아라면 癸陰水 子陰水가 正印입니다. 종종 偏印과 正印을 함께
인성(印星)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이렇게 일간(日干)을 기준으로 나머지 일곱 글자의 십성(十星)을 정하고 나면 묘한 일이 생겨 납니다. ‘나’가 없어져 버리는 겁니다.
즉 일간이 관계 속에 녹아 들어간 것입니다. 그렇지만 일간이 갑목일 때의 식신과 무토일 때의 식신은 엄연히 틀립니다. 십성의 모든 판단은 일간의
성분이 함께 고려되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일간을 제외한 일곱 글자를 이렇게 十星으로 자유롭게 변환되어야 연구반에 진입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日支는 지장간(地藏干)까지 十星으로 변환 시켜야 하므로, 지지의 모든 지장간을 외워서 十星으로 바로 변환할 수 있는
훈련을 하십시오. 요령은 반복훈련 밖에 없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