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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갑자는
甲乙丙丁戊己庚辛壬癸 10개의 천간과 子丑寅卯辰巳午未申酉戌亥 12개의 지지의 조합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론적으로는 120갑자가 되어야 하나 양은
양끼리 음은 음끼리만 결합을 하므로 60개의 조합만 가능합니다. 무엇 때문에 이것을 만들었을까요? 時間에다가 음양오행의 의미를 부여하기 위해서죠.
오행의 입장에서 말씀 드리면 時間이 음양오행의 이치대로 순환하고 있으니 그 이치를 60갑자로 표현한 것입니다.
년월일시를 모두 이 60甲子로 표현하는 달력이 절기력입니다. 예로부터 중국과 우리나라의 공식 달력은 절기력 이었습니다. 모든 공식행사가 절기력을
기준으로 치러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 절기력은 태양을 기준으로 하는 태양력입니다. 단지 그 표현방법이 서양처럼 일직선이 아니고 60을
기준으로 돌고 돌아 오는 점이 틀릴 뿐이죠.
그럼 오늘이 어떻게 癸未년 壬戌월 庚戌일 일까요? 이것을 정확히 하기
위해서 밤낮없이 하늘을 관찰하는 범 국가적인 차원의 관상감이 있었던 것입니다. 사주에서는 단지 그것을 그저 가져다 쓴 것이니 관상감의 선조들에게
큰 신세를 지고 있는 겁니다. 사주명리학에서 절기력의 60甲子를 믿지 못하면 사주는 뿌리가 뽑혀버립니다. 그런데 60갑자 절기력을 쓰는 사주가
잘 맞는다는 것은 거꾸로 음양오행에 입각한 절기력이 의미심장한 달력이라는 말을 끝으로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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