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체가 심연생임을 안다는 것은...//효진

심연생이란 고스트(ghost)//효진

214. 이법경(二法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두 가지 인연이 있어서 식(識)이 생긴다. 어떤 것이 두 가지인가? 

이른바 눈과 빛깔, 귀와 소리, 코와 냄새, 혀와 맛, 몸과 감촉, 뜻과 법이니라.

……(이 사이의 자세한 내용은 앞에서 말씀하신 것과 같다)……경계가 아니기 때문이니라. 

무슨 까닭인가?

 눈[眼]과 빛깔[色]을 인연하여 안식(眼識)이 생기나니, 

그것은 무상하고 함이 있으며 마음을 인연하여 생긴 것이다. 

만일 빛깔과 눈과 식이 무상하고 함이 있으며 마음을 인연하여 생긴 것이라면, 

이 세 가지 법이 화합하는 접촉[觸], 접촉 뒤의 느낌[受], 느낌 뒤의 의도[思], 의도 뒤의 생각[想], 

이러한 모든 법도 다 무상하고 함이 있으며 마음을 인연하여 생긴 것이다. 

이러한 것들이 이른바 접촉[觸]?생각[想]?의도[思]이다.

귀?코?혀?몸?뜻에 있어서도 또한 그와 같으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출처 중앙승가대학 불교사학연구소   

송(宋) 천축삼장(天竺三藏) 구나발타라(求那跋陀羅) 한역

[잡아함 219 이법경 : 신수장경 : 2-54a 한글장경 남전장경 : cf.s.35.93 ]

 "두 가지 인연이 있어서 <의식>이 생긴다. 어떤 것을 둘이라 하는가. 

이른바 안과 색·이와성·비와 향·설와 미·신과 촉·뜻과 법이니라." 

이와 같이 널리 말씀하시고···내지 "경계가 아니기 때문이니라. 

무슨 까닭인가.안과 색을 인연하여 <의식>이 생기나니, 

그것은 덧없고 하염있는 마음을 인연하여 생긴 것이요, 

빛깔이나 혹은 안의 <식>은 덧없고 하염이 있는 마음을 인연하여 생긴 것이다. 

이 세 가지 법이 인연하여 부딪치고, 부딪친 뒤에는 느끼고, 느낀 뒤에는 헤아리며, 헤아린 뒤에는 생각하느니라. 

이러한 모든 법은 다 덧없고 하염있는 마음을 인연하여 생긴 것이니, 이른바 부딪침·생각·헤아림이다. 이.비.설.신.의·에 있어서도 또한 그와 같느니라." 

有二因緣生 識。何等?二。

謂眼色．耳聲．鼻香．舌味．身觸．意 法。

如是廣說。乃至非其境界故。

所以者何。 眼．色因緣生眼識。

彼無常．有?．心緣生。

色若 眼．識。無常．有?．心緣生。

此三法和合觸。觸已 受。受已思。思已想。

此等諸法無常．有?．心 緣生。所謂觸．想．思。

耳．鼻．舌．身．意亦復如是。

<말씀드리고 싶은 내용의 요지要旨>

인터넷을 검색하니 이법경이 두 가지로 검색되는군요.

하지만 내용과 한자의 원문原文은 같으므로 개의치 않아도 될 듯합니다.

여하튼, 이법경(二法經) 내용은 삼사화합_촉觸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대인연경의 내용을 정리한 위의 그림에서 보듯이 삼사화합_촉觸이란

6_외입과 6_내입이 만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들 6_외입과 6_내입의 정체가 무엇입니까?

이미 

[근본불교교설]⑪ 18계에서 5온이 생긴다 ***경에 없는 말을 지어내면 안됩니다***

라는 제목의 글에서 그림으로 설명 드렸습니다만,

다시한번 말씀드리자면, 6_외입과 6_내입의 정체는 오온五蘊입니다.

이법경에서 심연생心緣生으로 설명되고 있는

식識, 수受, 상想, 행行(수受상想사思를 포함하여 52가지)이란,

오온五蘊으로 만들어진 6_외입과 6_내입 속에 

이미 들어 있었던 것들이란 말입니다.

심연생心緣生이란

6_외입과 6_내입에 들어 있던 오온五蘊이 삼사화합_촉觸에 이르러

상호작용을 하기 시작함을 뜻합니다.

이는 마치 컴퓨터의 운용자가 

프로그램_시작버튼(IBM에서는 submit라고 함)을 누르는 순간

모든 프로그램_부수(52개의 마음_부수들처럼)들이

상호작용(IBM에서는 running 이라고 함)을 시작하는 것과 유사합니다.

즉 이러한 프로그램_부수 또는 52개의 마음_부수들은 

내외부의 자극이 없을 때는 없는 듯 보이지만 

정해진 강도 이상의 자극이 대상으로 부터 들어오는 순간,

상호작용을 시작합니다.

(이것을 두고 '대상이 마음을 일으킨다'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없는 듯 보이던 것들이 나타났으니, 

삼사화합_촉觸의 순간에 오온五蘊이 만들어 졌다고

강변하는 것은 무리가 있습니다.

이러한 강변은 자칫 '오온五蘊(6내외입)이 오온五蘊을 만든다'라는

이상한 순환논리에 봉착하고 맙니다.

그러므로 저(수가)는 

이법경의 심연생心緣生을 

오온五蘊(6내외입)의 상호작용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아무쪼록,

심연생心緣生을 'ghost' 라고 볼 것이 아니라

아비달마 구사론, 아비담마_7론, 아비담마_상가하(길라잡이) 등을 남긴

선배 학인들의 열정을 본받아,

그러한 논서論書를 쓰지는 못할 망정, 일독一讀이라도 하고나서, 

'심연생이란 고스트(ghost)'라는 류類의 글을 써야 할 것입니다.

서설序說이 길어졌으나,

제목에 합당한 글의 마무리를 위하여, 

위에 인용한 이법경의 일부를 아래에 옮깁니다.

"이러한 모든 법도 다 무상하고 함이 있으며 마음을 인연하여 생긴 것이다. 

이러한 것들이 이른바 접촉[觸]?생각[想]?의도[思]이다."(214)

"이러한 모든 법은 다 덧없고 하염있는 마음을 인연하여 생긴 것이니, 

이른바 부딪침·생각·헤아림이다.(219)"

此等諸法無常．有?．心 緣生。所謂觸．想．思(214, 219 동일)

누가 보아도 이법경의 '이러한 모든 법(此等諸法)'이 가르키고 있는 것은

접촉[觸] 생각[想] 의도[思] 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근본불교교설]을 펼치신다는 분께서

'이러한 모든 법(此等諸法)'을 

'일체'로 확대 재생산하는 신공神功을 발휘하고 있으니 아연실색할 지경입니다.

그 분께 부탁드립니다.

[근본불교교설]을 펼치고 계시는

진정한 초기경전_불교신자이시라면,

아함경과 니까야의 일부 내용을 왜곡歪曲하지 마시기를 희망합니다.

(2014.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