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알기고 남방불교에서 닦는 4념처 수행은..

(중략) 2법인 6내외입처를 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본다.

곧 2법 멸이 없다는 것이다.

2법 멸이 없기에 무여열반은 죽음으로 성취할 수 있고, 

살아서는 유여열반을 성취한다고 주장하게 된다.//효진

대념처경(D22)과 출입식념경(M118)의 내용은 

4_념처 수행이라는 측면에서 본질적으로 대동소이 합니다

그런데 [근본불교교설]을 펼치시는 분께서

고따마 부처님께서 직접 가르쳐주신 이러한 유일한 수행법을 두고

'4념처 수행은..(중략) 2법인 6내외입처를 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본다'라는

견해를 피력하고 있으니, 참으로 안타까울 뿐입니다.

이는 마치

'저 과일은 맛이 없을 거야'하면서

나무를 오를 수 없는 여우가 과일을 쳐다보며 하는 말처럼

들립니다.

신身_수관을 바르게 닦으면 색色의 정체를 관통하게 됩니다.

수受_수관을 바르게 닦으면 행行의 정체를 관통하게 됩니다.

심心_수관을 바르게 닦으면 심의식心意識의 정체를 관통하게 됩니다.

법法_수관을 바르게 닦으면 열반에 대한 인식이 생겨나서,

열반을 선정禪定_수행의 대상으로 삼을 수 있게 됩니다.

이러한 정定(삼매)이 바른_삼매인 정정正定입니다.

효진님께서는

불교토론방 2971번글

‘Re:마음을 바꾸고자 발심한 분들에게, 고따마 부처님께서 가르쳐 주신 획기적인 방법’란

저의 글에 대하여...

이곳이 아닌 다른 카페에,

아래와 같은 글을 남기셨더군요.

(아마도 제가 효진님과의 토론은 무의미하다고 선언했기 때문인 듯 합니다.)

'열반을 대상으로 삼는 선정禪定_수행'

특히 문제가 되는 표현은 바로 저것입니다.

열반이 목표가 아닌 대상이 될 수 있는가?.. 하는 겁니다.

도대체 열반을 어떻게 이해하고 있기에 저런 표현이 가능할까요?..//효진

우선, 경을 인용합니다.

"바른_삼매가 없을 때...여실지견은 조건을 상실해 버린다.

여실지견이 없을 때...염오이욕은 조건을 상실해 버린다.

염오이욕이 없을 때...해탈지견은 조건을 상실해 버린다(A5:24)."

법法_수관의 대미大尾를 장식하고 있는 4_성제를 관통하고 

그 4_성제에 의해서 12_연기를 바르게 관통한다면

그 누구라도 열반을 인식의 대상으로 삼을 수 있습니다.

이때 일어나는 심心이 

도/과로 불리는 출세간_심心입니다.

최초의 순간에는 비록 한 찰라 일지라도 말입니다.

바로 이 출세간_심心으로 말미암아,

과거의 업業으로 오염되어 있는

안이비설신의_색성향미촉법의 이법二法을 

벗어날 수 있는 것입니다.

즉, 이법二法은 멸滅하는 것이 아니라 벗어나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열반의 3가지 측면을 소개합니다.

1. 열반이 자아가 없다.

2. 열반이 표상이 없다.

3. 열반이 원함이 없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 중에

4_념처를 바르게 완성한 분이 계신다면

위의 열반의 3가지 측면들을 잘 이해하고 있을 것입니다.

(2014.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