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業에 대한 솔잎향님의 질문에 답변드립니다.]



솔잎향 15.02.13. 23:11
수가님 업이무엇인지여쭤봐도 될까요?

 

질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런저런 일로

바쁘게 지내다 보니, 답변이 많이 늦었습니다.

 

을 

아래와 같이 순수한 우리말로 바꾸어 보았습니다.

(원어와 100% 일치할 수는 없음을 감안하시면 좋겠습니다.)

 

 = 생각의_

 

이것이 질문에 대한 저의 답변입니다.

 

답변으로는 충분치 않은 듯 보이나

(아래에 소개하는 경전들을 반복해서 읽어보시고)

저의 답변과 관계된 질문이나

 다른 질문이 있으시다면

댓글 또는 답글로 달아주세요.

 

초기경전(니까야, 아함경)에 의지하여

답변드릴 수 있는 질문이라면

성심껏 답변 드리겠습니다.

 

아래의 4가지 경전들은

주의를 기울여가며, 반복해서 읽고

그 내용들을 서로 대조해가며 보아야

겨우 그 뜻이 헤아려지는 어려운 경전들입니다.

(중요한 어휘들은 굵고/진한 글씨로 바꾸어 놓았습니다.)

 

<꿰뚫음 경(A6:63)>

"비구들이여, 의도 이라고 나는 말하노니

의도한 뒤,

몸과 말과 마음으로 업을 짓는다."

 

<업 경(S35:146)>

2. "비구들이여,

새로운 업 오래된 업 그리고

업의 소멸과

업의 소멸로 인도하는 도닦음에 대해서 설하리라. 

3. "비구들이여, 어떤 것이 오래된 업인가?

비구들이여,

(안이비설신의)/은 오래된 업[이라는 조건에 의해서] 형성된 것이고

의도의 토대가 되는 것이고 느낌의 토대가 되는 것이라고 보아야 한다.

4. "비구들이여, 어떤 것이 새로운 업인가?

비구들이여,

지금 몸과 말과 마노로 짓는 업을 새로운 업이라 한다."

5. "비구들이여, 어떤 것이 업의 소멸인가?

비구들이여,

몸의 업과 말의 업과 마노의 업이 소멸하여

해탈을 체득하는 것을 일러 업의 소멸이라 한다."

 

<존재경(A3:76)>

"아난다여,

(욕계/색게/무색계) 과보를 가져오는 업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욕계/색게/무색계)의 존재를 천명할 수 있는가?"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아난다여,

이처럼 업은 들판이고 은 씨앗이고 갈애는 수분이다.

중생들은 무명의 장애로 덮이고

갈애의 족쇄에 계박되어

(욕계/색게/무색계)에 식을 확립한다.

이와 같이 내생에 다시 존재[再有]하게 된다.

아난다여, 이런 것이 존재이다."

 

<소나까야나경(A4.233)>

3. 바라문이여, 그러면 어떤 것이 검은 과보를 가져오는 검은 업인가?

바라문이여,

여기 어떤 자는 악의에 찬 몸의 의도적 행위[신행]을 짓고 ...

오직 괴로운 느낌만을 느낀다.

예를 들면 지옥중생처럼.

바라문이여, 이를 일러 검은 과보를 가져오는 검은 업이라 한다.

4. 바라문이여, 그러면 어떤 것이 흰 과보를 가져오는 흰 업인가?

바라문이여,

여기 어떤 자는 악의없는 몸의 의도적 행위[신행]을 짓고 ...

오직 즐거운 느낌만을 느낀다. 예를 들면 변정천의 신들처럼.

바라문이여, 이를 일러 흰 과보를 가져오는 흰 업이라 한다.

5. 바라문이여,

그러면 어떤 것이 검고 흰 과보를 가져오는 검고 흰 업인가?

바라문이여,

여기 어떤 자는 악의가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한 몸의 의도적 행위[신행]을 짓고 ...

즐거움과 괴로움이 혼합되고 섞인 느낌을 느낀다.

예를 들면 인간들과 일부 신들과 일부 악처에 떨어진 자들처럼.

바라문이여, 이를 일러 검고 흰 과보를 가져오는 검고 흰 업이라 한다.

6. 바라문이여,

그러면 어떤 것이 검은 과보도 흰 과보도 가져오지 않는

업의 소멸로 인도하는 검지도 희지도 않은 업인가?

바라문이여, 여기서

 검은 과보를 가져오는 검은 업을 제거하려는 의도와

 흰 과보를 가져오는 흰 업을 제거하려는 의도와

 검고 흰 과보를 가져오는 검고 흰 업을 제거하려는 의도를 일러

검은 과보도 흰 과보도 가져오지 않고

업의 소멸로 인도하는 검지도 희지도 않은 업이라고 한다.

 


 

(20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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