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반은 연기를 통해서 생각-시스템을 구축한다

요약

1. 빳짜야(paccaya)는 상호의존이다.

2. 생각-시스템은 6개의 생각으로 만들어져 있다.

3. 열반은 연기를 통해서 생각-시스템을 만든다.

전문全文

1. 빳짜야(paccaya)는 상호의존이다.

상호의존의 방법(아비담마 길라잡이 P677 참조)

위의 그림은 프로그래머들이 프로그램 설계 또는 시스템 설계 시에 사용하는 DFD(Data Flow Diagram)이다. 위의 그림에서 한눈에 알 수 있듯, 프로그램 또는 시스템이란 데이터 - 프로세스, 프로세서 - 프로세스, 데이터 - 데이터 사이의 빳짜야(상호의존)들을 모아 놓은 것이다. 위의 그림에서 생각-시스템의 색色과 명名 각각은 컴퓨터 시스템의 데이터와 프로세스로 보면 된다.

2. 생각-시스템은 6개의 생각으로 만들어져 있다

생각-시스템은 6개의 생각으로 만들어져 있으며 각각의 생각은 심心의意식識 결합체이다.

위의 그림은 눈眼-생각의 예시例示이다.

SN 12.61 PTS: S ii 94 CDB i 595 Assutavā Sutta: Uninstructed (1)

비구들이여, 예를 들면 원숭이가 숲에서 돌아다니면서 이 나뭇가지를 잡았다가 놓아버리고 다른 나뭇가지를 잡는 것과 같다. 그와 같이 마음이라고도 마노라고도 알음알이라고도 부르는 이것은 낮이건 밤이건 생길 때 다르고 소멸할 때 다르다.”

인용한 경에서 나타나는 원숭이와 나뭇가지의 관계는 어떻게 데이터가 심心, 의意, 식識을 통과하는 가를 비유적으로 묘사한 것이다. 원숭이와 나뭇가지들은 루빠(데이터)와 심心-의意-식識의 대한 비유이다.

3. 열반은 연기를 통해서 생각-시스템을 만든다.

전산실의 모든 프로그래머들이 회사의 전산 업무 시스템을 위하여 12가지 프로그램 작성 작업들을 수행하듯, 열반도 연기의 12가지 식識(프로그램)을 만드는 작업들을 수행하여 사람을 위한 생각-시스템을 만들고 유지 보수한다. 하지만 이미 만들어진 생각-시스템이나 특정한 식識(프로그램)을 유지하고 보수하는 경우에는 연기의 12가지 작업들 중에서 일부만 수행하며 그 순서는 역방향이다.

(2016.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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