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바둑을 둘 줄 아는가? 둘 줄 안다면 당신은 바둑 어플(ñāna)을 가지고 있는 셈이다. 사람의 이들 어플은 8가지 구성요소component의 결합으로 만들어 진다. 그 8가지 구성요소란 잘 알려진 대로, 견見, 사유思惟, 어語, 업業, 명命, 정진精進, 념念, 정定이다

나는 당신들이 이 글을 지금 이 순간 데스크탑 또는 스마트폰을 통해 읽고 있는 사람들이므로, 적어도 당신들은 어플(어플리케이션, 앱)들이 프로그래머가 만든 결과물이라는 사실을 인정할 것으로 생각한다.

이들 어플들과 동등한 것을 인간에게서 찾는다면 그것은 아마도 nana일 것이다. 그렇다면 사람의 어플인 nana들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이에 대하여 고따마께서는 자신의 내면을 통찰하시어 그 질문에 대한 대답을 찾으셨으리라. 또한 그 대답이 니까야에 기록된 것이리라.

나는 다시 한번 초전법륜경을 인용한다. S56:11“여래는 중도를 완전하게 깨달았나니, 이 중도는 안목을 만들고 지혜를 만들며, 고요함과 최상의 지혜와 바른 깨달음과 열반으로 인도한다.”

인용한 경전에는 틀림없이 8정도가 nana(어플)를 만든다는 사실을 고따마께서 완전하게 깨달았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므로 8정도란 nana를 만드는 self-operated task인 것이다. 이것이 이글 전체의 한줄 요약이다.

게다가 4성제는 모든 법을 통섭한다고 했으니 8정도를 품고 있는 4성제 또한 nana를 만드는 self-operated task인 것이다. 이를 그림으로 표현하면 아래와 같다.

 
poll의 진행 상황을 보니 ‘I don't understand this writing at all.'이 가장 높은 비율을 나타내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이러한 결과에 큰 충격을 받았다.

1970년대 엘빈 토플러의 '제3의 물결'이라는 책이 베스트셀러였던 것처럼 요즈음 유발 하라리Yuval Harari의 ‘사피엔스’와 ‘호모 데우스라’는 책이 또한 그러하다. 이들 책의 저자는 ‘1. 하나님(신) 중심 사회 -> 2. 인간 중심 사회 -> 3. AI(빅 데이터) 중심 사회’라는 사회 변화 순서를 주장한다.

만약 그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당신은 더 이상 AI 또는 빅 데이터에 무관심해서는 안 된다. 나는 그가 최근에 한국의 케이블 TV출연했던 동영상의 일부를 링크로 걸어 놓았다. 이 동영상이 AI의 이해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

http://program.tving.com/otvn/justhappened/2/vod/View/CLIP/SB_129495

엊그제 애플 아이폰x(텐)가/이 발표되었다.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입모양을 인식하게 하여 강화된 siri와 얼굴 표정을 인식하게 한 face id이다. 바야흐로 여러분의 손안에 본격적인 AI머신을 갖게 되는 시대가 열렸다.

오늘로 7일간의 poll이 끝난다. 직접 poll에 참여해주신 사람들을 포함하여, 관심을 가지고 poll을 지켜보아주신 사람들 모두에게 감사드린다.

8 정도 : 비구들이여, 그와 같이 나는 옛적의 정등각자들이 다니던 옛 길과 옛 도로를 보았다. 도시 경S12:65
12 연기 : 이것은 여래들께서 출현하신 후거나 출현하시기 이전에도 존재하는 요소[界]이며, 법으로 확립된 것이고, 법으로 결정된 것이며, 이것에게 조건되는 성질[此緣性)이 있다. 여래는 이것을 완전하게 깨달았고 관통하였다. 조건 경S12:20
4성제 : 벗들이여, 움직이는 생물의 발자취는 어떠한 것이든 모두 코끼리의 발자취에 포섭되고 그 크기에서 그들 가운데 최상이듯, 벗들이여, 이와 같이 착하고 건전한 원리라면 어떠한 것이든 모두 네 가지 거룩한 진리에 포섭됩니다. M28 코끼리 발자취에 비유한 큰 경

위의 경전들에 의하면 8정도, 12연기 그리고 4성제 등은 고따마가 발명한 법들이 아니라 발견한 법들이다. 부디 당신들도 자신의 내면에서 이들 법들을 발견하고 깨우쳐서, 열반을 만나는 경험 즉, 진정한 해탈을 빠른 시일 내에 성취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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