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기에 사시는 소백산인 법우님(이하 소백산님) 댁에 잽싸게 다녀왔습니다

일시      ; 2010년 12월 19일(일요일)
목적(公); 동호회 전국규모 단합대회 장소 물색
       (私); 노후 정착지 탐방
위치      ; 경북 영주군 봉현면 오현리 277-12 하나인삼사(054-635-6881)

>일요일이라 10시에 기상
>11시쯤 소백산님께 전화하여 방문하겠다고 일방적으로 통보(다행이 출타하지 않는다고 하심)
>아침겸 점심 챙겨먹고 12:00시 정각에 출발
>14:00 풍기ic도착(구제역 비상이라 소독약세례를 받으니 심신마저 청결하게 되었음)
>타코메타 확인하니 딱200Km 찍혔네요
 (개포동->동서울톨게이트->호법jc->만종jc->풍기ic->하나인삼사)
>풍기ic에서 1km진행한 후 간판이 보이지 않길래 전화하니 5m전방에서 손을 흔들며 튀어나오시네요
>홍삼엑기스 한잔 얻어 마시고 매장/작업장/냉동실 등을 돌며 설명을 받음
>난데없이 대형진돗개가 가게로 뛰어 들며 짖어대니 나는 혼비백산(소백산님 늦둥이 '하나'였음)
>뒤이어 들어온 여사님이 일갈하자 바로 진정되었음('하나' 엄마였음)
>'하나 아빠랑 산에 다녀오세요'라고 하셔서 즉시 '네!'(근데 왜 집을 '산'이라고 하지?)
>갤로퍼 문을 열자마자 '하나'가 먼저 뒷좌석을 차지함(하나 지정석)
>가게앞을 흐르는 개천위에 놓여 있는 다리를 건너니 바로 풍기읍 시내!
>풍기읍->풍기역->공무원사관학교(동양대학)->금계저수지->삼가리->비로사->'산'
>대문짝만한? '지역주민차량'이라는 스티커 때문에 소백산국립공원 매표소를 무사통과!
>주말이라 하산하는 등산객들이 줄지어 내려오고 있었음(1차선 소로길이라 미안했음)
>드디어 '산'에 도착하니 집을 '산'이라고 부른 이유를 알았음
 (가게 건물 3층에 살림집이 따로 있고 산속에 있는 집은 그냥 '산'의 일부였음)
>50여년전 강원도 화천 산골짜기에서 내가 태어났던 바로 그 집과 거의 같았음
>집옆에 붙어있는 산자락에서 산삼 몇뿌리를 캤다고 함(얼마나 오지인지 상상에 맡깁니다)
>'산'에서 도보로 40분정도 걸리는 곳에 최상의 수행처가 있다고 함
 (소백산님이 100일간 용맹정진하시던 곳)
>20분정도 그곳으로 가다가 돌아갈 시간이 촉박하여 되돌아 왔음
 (새해에 동호회원들과 함께 가기로 약속)
>'산'으로 되돌아오는 길에 손두부 김치 곡차 등을 탁발(소백산님의 마을 친구로부터)
>'산'에 앉아서 곡차와 함께 찰라생/찰라멸 위빳사나 사마타에 대한 법담을 나눔('하나'가 증견證犬임!)
>청아한 계곡물소리 장엄한 소백산 정상의 바람소리 그리고 곡차!(여기가 극락일세)
>땅거미가 내려앉는 5시경에 '하나'의 배웅을 받으며 갤로퍼 타고 속세로 하강
 (내려오며 다시보니 급경사!)
>내려오자마자 '하나'엄마 아빠는 주무시러 '산'으로 다시 올라간다네?(천생연분이 따로 없군!)
 (3층에 있는 궁궐같은 집에서는 1년에 10일 정도만 주무신다고 하니 도대체 무슨 시츄에이션?)
>소백산님께서 직접 제조한 60팩짜리 6년근 홍삼 액기스를 가슴에 품고 나도 서울로 출발(18:00)
 (인천에 사시는 단골형님은 엑기스 복용 1년만에 폐암종양 서너개가 사라졌다고 함)
>풍기ic 근처에 사과 노점상이 즐비하기에 한박스 싣고 고속도로 진입(36개 1박스가 단돈 만원!)
>여주부근이 막힌다고 해서~ 풍기ic->제천ic->충주->감곡ic->곤지암ic->성남->개포동
 (엥?18Km나 가깝네!)
>곡차때문인가? 집에 도착해서도 힘이 펄펄 남아도네! 귀신처럼 때맞추어 소백산님의 전화가 오네!
 (이상 끝!)
ps. 최상의 수행처 답사하실분 꾹 참고 계시다가 번개모임 때리면 신청하세요ㅎㅎㅎ

(2010.1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