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루마 11.02.16. 17:25 
복잡하게 생각하실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명상자가 열반을 대상으로 삼매에 들 때,
열반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열반을 대상으로 삼매에 들 수는 없습니다.

"공(무아)"을 대상으로 삼매에 드는 공(무아)삼매,
"원함없음(무원)"을 대상으로 삼매에 드는 원함없음(무원)삼매,
"표상없음(무상)"을 대상으로 삼매에 드는 표상없음(무상)삼매,

위와 같이 열반을

 "공(무아)"이라고,
"원함없음(무원)"이라고,
"표상없음(무상)"이라고,
마음에 잡도리해야 삼매에 드는 것이 가능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열반 = 공(무아), 열반 = 원함없음(무원), 열반 = 표상없음(무상)]
으로 표현해야 비로소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_()_

<서언>
댓글로는 참여하지 않다가
법담이 종료된 후에 '따로' 글을 쓰게 되면
트집이나 잡는 듯이 보여서
몇번인가를 망설이다가
'욕 먹을 각오를 하고' 이 글을 썼습니다

사마타님과 구루마님의 대화는
우여곡절 끝에
[열반 = 공(무아), 열반 = 원함없음(무원), 열반 = 표상없음(무상)]
~라고 초지일관 주장하신 구루마님의 견해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사마타님께서는
구루마님의 이와같은 견해에 대하여
처음에는 반대하시는 듯 하시다가 결국 동의해 버리시는 모습은
법담의 아름다운 종결을 위하여 양보한 듯이 느껴졌습니다 ㅎㅎㅎ

<본론>
고따마 부처님께서
'열반'에 대하여
얼마나 말씀을 아끼시고 절제하셨는지를 보여드리고자
경전의 한구절을 인용하겠습니다

"...
고따마 존자시여, 그러면 해탈은 무엇을 의지합니까?
바라문이여, 해탈은 열반을 의지한다.
고따마 존자시여, 그러면 열반은 무엇을 의지합니까?

바라문이여,
그대는 질문의 범위를 넘어서 버렸다.
그대는 질문의 한계를 잡지 못하였구나.
..."(<운나바 바라문 경>(S48:42)

 그리고 아래는
상수제자이신 사리뿟따 존자께서 '열반'에 대하여 언급하고 있는 구절입니다

 "도반 사리뿟따여 '열반 열반'이라고들 합니다
도반이여 도대체 어떤것이 열반입니까?

"도반이여, 탐욕의 멸진, 성냄의 멸진, 어리석음의 멸진--
이를 일러 열반이라 합니다"(<열반 경>(S38:1)

지혜제일 사리뿟따 존자님도
고따마 부처님 보다는 약간 완화되어 보이는 어조이기는 해도
'열반'에 대해서 만큼은 결코 '선線'을 넘지는 않았습니다

고따마 부처님과 상수제자인 사리뿟따 존자님의
'열반'에 대한 자세가 이러할진데

우리 법우님들께서
보무도 당당하게~
"[열반 = 공(무아), 열반 = 원함없음(무원), 열반 = 표상없음(무상)]"
~라고 한것을 보시면
고따마 부처님께서는 무엇이라 말씀을 하셨을까요?

저의 '예상_답안'을 적어보겠습니다ㅎㅎㅎ
"...
그대의 주장은 범위를 넘어서 버렸다.
그대의 주장은 한계를 잡지 못하였구나..."
~라고
말씀하시지 않았을까요? ㅎㅎㅎ

열반을 일컬어~
....
'공(무아)'이다
'원함없음(무원)'이다
'표상없음(무상)'이다
....
'궁극적_행복'이다
'조건없는_행복'이다
....
등등으로

'개념'에다가 가두는 것은
'자폭' 또는 '자살' 행위나 다름이 없습니다
부처님도 애써서 피하신 이러한 '위험한_행위'를
무슨 이유로 '감행'하시는지 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

설혹
구루마님의 개인적인 '수행'에 도움?이 된다 치더라도
이러한 공개 게시판에
'사견私見'을 끝까지 '강변强辯'하심은 결코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열반'을 대상으로 '출세간_마음'을 일으키고자 하는
구루마님이 '열의'에 대해서는 감탄해 마지 않습니다만~

해탈을 이루신 성인들의 마음(도/과)!
그 마음들의 '특징'일 뿐인~

>공(무아)
>원함없음(무원)
>표상없음(무상)

~3가지를

'열반'으로 배대配對(match)시키는 행위는
'전도顚倒된_행위'가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결언>
존경하는
사마타법우님 구루마 법우님!
이글로 말미암아 
해탈 열반으로 향하는 두분의 뜨거운 '열의'가
꺾이는 일이 없기만을 간절히 바라면서
매우 '거친' 글을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수가 합장 _()_

(2011.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