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11.1.9 15:00-18:00
장소     ; 서울 잠실 불광사 교육관 2층
지도     ; 각묵스님(멀리서 마음으로 지도하여 주셨습니다)
참가인원 ; 총23명
동호회원 ; 20명(충남북 2명,수도권 18명)
           마보 심일상 무량심 벗두리 수가 관문 이여래자 해원 아함킬러 반야란
           향엄장 행선 칼리스타  벽하 보천 도법 소백산인 삼학 대선 문사수
참관인원 ; 3명(불광사 초기불전 독송회원 도각 자성수 원산)
           위의 3분은 동호회에 곧 합류하신다고 합니다

잘한 점 ;
>토론분위기 고조
>출석회원 확인 및 신규회원 소개
>뒷풀이(저녁식사)에 보리회원 17명 참가

아쉬운 점;
>추운날씨로 인한 참가인원수가 예상보다 저조
 (참관인원포함하여 30명이상 되리라 예상했었음)

토론 스케치;
--------------3귀의로 15:00정각에 오프모임 시작------------

<3장 초기불교의 궁극적 메시지>
>12월5일 미발제로 남아있었던 3장을 문사수님께서 발제하셨습니다
>일목요연한 발제내용과 바른발표(정언正言)로 발제하시는 내내 감동이 넘쳐흘렀습니다

>'수행의 전제조건이 교학!'이라는 초불연의 가르침이
 '똥막대기! 수행방식'에 대하여 가지고 있었던 의구심을 해소시켜 주었다
 교학과수행은 병행? 아니면 무엇이 먼저일까?(문사수)

>부처님을 제외한 우리는 '말씀을 들어야 수행이 가능하므로 교학이 먼저다'(벗두리)
>자동차를 알려면 운전 매뉴얼만 공부해서는 안되고 운전을 해봐야 하듯이 '수행이 먼저다'(벽하)
>교학의 과정속에서 법들을 궁구하게 되므로 '교학이 곧 수행이다'(삼학)
>부처님의 가르침(온처계근제연)이 빠져버린 '수행만을 위한 수행'은 문제가 많다(수가)

>열반의 개념중 무위無爲에 대한 개념을 바로 잡았으면 좋겠다(문사수)
>'닙바나'를 의역(격의불교)할때 도덕경의 무위無爲를 차용한 것이다
  하지만 불교의 '닙바나'와 도덕경의 무위無爲의 뜻이 일치하지 않으므로
 '열반'이라는 음역을 사용함이 보다 더 옳다고 본다
 (도덕경의 무위無爲의 뜻을 사용하여 열반을 설명하려 해서는 안된다)
 비슷한 예가 아라한을 도덕경의 무학無學으로 옮긴 예이다
 중국식 대승불교를 살필 때에는 유용하겠다(수가)
>초기불교에서는 열반을 제외한 여타의 모든법을 유위법으로 본다(도법)

>법우님들의 모든 말씀이 뼈가되고 살이 되는 내용이었습니다(감사합니다)
-----------10분간 휴식------------

<8장 나는 누구인가?>
>8장은 칼리스타님께서 발제하셨습니다
>동사動詞가 마지막에 등장하는 한국어는 끝까지 들어봐야 뜻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칼리스타님의 길고 긴 말씀은 주의를 집중하여 끝까지 들어야 뜻을 조금이나마 알 수 있습니다
 (주의요망!)

>염오는 '강한 위빳사나!'라고 강조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선도仙道수련의 궁극적인 목표는 자아(유신견)의 강화이다'라는 통찰은 놀랍습니다

>칼리스타님의 스타일을 모르시는 도법님께서 발제가 끝나기도 전에 
날카로운 질문을 하고야 말았습니다(참고 참으시다가 폭발!)

>'초불이 144쪽/155쪽'에 나오는 '여실지견은 낮은(얕은) 위빳사나!'라는 뜻은 무엇인가
 (칼리스타님은 침묵!)
>'낮은(얕은) 위빳사나'라는 주석서의 내용은 2차 자료일 뿐이고 어디까지나 니까야가 1차 자료이다
 주석서의 내용이 니까야와 어긋날 수도 있음을 감안해야 한다(마보)
>그렇다 하더라도 우리의 견해보다는 주석석의 견해를 존중해야 하지 않을까?(수가의 공격적인 발언)
>해체>3법인철견>염오>이욕>해탈>해탈지견 6단계의 2단계(3법인의철견)에서
 '법의 무상/고/무아를 여실지견'하는 것이 '낮은(얕은) 위빳사나'이다
 '초불이 155쪽'의 12연기의 연기각지를 살피는 것이 '낮은(얕은) 위빳사나'라고 하는 것과 일맥상통한다
 (수가)

>'초불이 144쪽'의 '삼매의 목적은 여실지견이다' 여기서 삼매란 무엇인가?(삼학님 추가질문)
>삼매라는 단어는 항상 사마타수행과 위빳사나수행을 분명하게 구별짓고나서 사용해야한다
 '초불이 144쪽'의 삼매는, 법을 바라보는 '위빳사나'에 관한 내용이므로 '찰라삼매慧!'이다(수가)

>칼리스타님! 5온과 5취온을 구별해서 설명해 주십시요(수가질문==>칼리스타님은 침묵!)
 (들뜸에 사로잡혀서 일으킨 저의 행동을 참회합니다!)
>대신~ 도법님과 마보님께서 '아라한의 마음은 5온이고 중생의 마음은 5취온이다'라고 대답하셨습니다

>마보님! 아라한의 마음(��따)도 탐진치를 포함한 52개 마음부수(쩨따시카)를 사용하나요?(수가)
 (다시한번 들뜸에 사로잡혀서 일으킨 저의 행동을 참회합니다!)
>아라한의 마음(��따)도 52개 마음부수(쩨따시카)를 사용합니다(마보)
 (마보님의 대답이 끝나자 여기저기서 웅성웅성....아차 큰일났네!)
>시간상 너무 깊이들어가지 말고 다음으로 미루었으면 좋겠습니다
  (수가<==병주고 약주고 혼자 잘난척!!!)

>기다리고 기다리시던 칼리스타님께서 마침내 8장의 발제종결을 선언하였습니다(휴~)
-----------이때가 17:48(종료12분전)-----------

<10장 인간이 가진 능력들>
>종료12분전이지만 사회를 맡으신 행선님께서 발제를 강행하시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반야란님(불교대학에 진학예정인 조남욱군의 모친)께서 발제하였습니다
>컴맹이시라서, 발제문 작성에서 까페에 올리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고 하십니다(기립박수 받음)

>컴맹이라고 겸손해 하셨지만, 발제내용만은 정갈하고 깔끔하였습니다(공부방에서 확인하시길...)

>초기불교의 해탈열반과 대승의 '본래부처/불성/본성/여래장/참마음'에 대하여 혼란이 있다(행선)

>시간이 없지만 그것에 대하여 한말씀 하겠다(수가<===또 잘난 척!)
 인간이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22가지 기능 중에서
 20번(구경의 지혜를 가지려는기능),21번(구경의 지헤의 기능),22번(구경의 지혜를 구족한 기능)을
 자신에게서 발견하는 순간 '아! 나는 해탈열반에 이르렀다'라고 착각할 수 있다
 (기능을 해탈열반으로 착각하다니? 이럴 수도 있나?)

 각묵스님께서 '초기불교산책방'에 올리신 23번글의 일부를 옮겨 본다
 (제목;인간이 가진 능력-22가지 기능
  부제목;미지당지근/이지근/구지근은 여래장 불성사상의 근간일수도)
 "이러한 세 가지 기능이 후대에 여래장이나 불성사상으로 발전한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그러면 초기불교에서의 해탈이란 무엇인가?
 이에 대한 해답은 각묵스님께서 '초기불교산책방'에 올리신 49번글 속에 간결하고도 분명하게 나와있다
 "한 찰나라도 열반의 체험이 있어야 해탈!"

 그러므로 근(기능)을 보고 '심(해탈열반)봤다!'라고 소리높여 외치는 우遇를 범해서는 안된다(수가)
 (누구나 가지고 있는 기능根이기 때문에 '누구나 본래부처'라는 잘못된 논리가 만들어 졌음)

>마지막으로 한말씀 더 하겠다(수가<===드디어 완전히 잘난척)
 고따마 부처님께서 22가지 기능을 말씀하실 때 꼭 사용하시는 정형구를 기억하자!

 4. "비구들이여 성스러운 제자가
 이러한 다섯가지 기능의
 달콤함과
 위험함과
 벗어남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 때(예류자경 S48:2)

>기능의 달콤함에만 취醉하지말고 위험함에 늘 깨어 있자!
 (빨리 끝내라는 수많은 눈총을 느꼈으나 꿋꿋하게 버텼습니다 ㅎㅎㅎㅎㅎ)

이하以下부터가 오늘의 가장 큰 가르침입니다
>마침내 행선님께서 종료를 선언하려는 찰라! 마보님께서 마이크를 요청하셨습니다(웬일이지?)
>"주석서와 니까야에 대한 저의 의견을 말할 때 들뜸에 사로잡혀 있었음을 참회합니다"(마보)

 마보님께서 포살(공개참회)을 하셨습니다
 포살(공개참회)을 해보신 분만이
 포살의 위대함을 알게 됩니다
 직계제자들 앞에서 고따마 부처님께서 몸소 포살(공개참회)을 행하시는
 니까야의 장면을 읽으면 가슴이 저절로 저려옵니다(자자경 S8:7)

 저는 참으로 아까운 포살(공개참회)의 기회를 오늘 놓치고 말았습니다!
(그저 멍청하게 바라 보고만 있었습니다)
-------------4홍서원을 끝내고 18;30 식당으로 이동-----------

>보령에서 올라오신 마보님은 예매한 버스를 타시러 고속버스터미널로 곧장 가시고
>처음오신 대선님도 선약때문에 황망히 먼저 가셨습니다
---------19;30 드디어 2011년1월 오프모임 종료---------

시시각각 때맞추어 다과를 준비하여 주신 자성수 보살님 수고하셨습니다
세심한 배려로 모임을 진행하신 행선법우님도 수고하셨습니다
함께하지 못한 법우님들을 포함한 모든 수도권 보리회원 여러분!
오프라인 모임에서의 법우님들과의 법담이 저에게는 너무너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멀리서 마음으로 지도해주신 각묵스님!
보리회원 모두는 스님의 쾌차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201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