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멸苦滅_방법

초기경전(니까야, 아함경)에서 말하는 고苦란 

4고8고(생노병사,원증회고, 애별리고, 구부득고, 5취온고)입니다.

초전법륜경(S56:11)

태어남도 괴로움이요, 늙음도 괴로움, 병도 괴로움, 죽음도 괴로움이다. 

싫어하는 것들과 만남도 괴로움이요, 

좋아하는 것들과 헤어짐도 괴로움,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함도 괴로움이다. 

요컨대 취착의 5가지 무더기 자체가 괴로움이다.

저는 이 글에서 

4고8고를 제거하는

3가지의 고멸苦滅_방법들을 비교해 보았습니다. 

1. 영구_무아법

지난 세월 '영구 읍다!'라는 개그가 유행한 적이 있었습니다.

아직도

눈만 가리고 '영구 읍다'를 외치던 심형래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고멸苦滅을 위한 영구_무아법의 핵심은 

'나_없다_무아'입니다.

'나_없다 무아'을 깨우치면

고통을 느끼는 '나'가 애초부터 없는 것이므로,

자연스럽게 

4고8고(생노병사,원증회고, 애별리고, 구부득고)의

'고멸苦滅'이 성취된다는 이치입니다.

특이하게도,

이 영구_무아법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사람들은,

(불교에 대해서 무지하지만)

어느 정도 논리적 사고능력을 지닌 지식인들입니다.

영구_무아법을 주장하는 이들은

'나_없다 무아'야 말로 

고따마_부처님이 전하는 '무아(anatta)'라고 강변 합니다.

하지만 

'나_없다 무아'야 말로

'내 것이 아니요, 내가 아니며, 나의 자아가 아니다'라는

고따마님의 '무아(anatta)를 왜곡한 데서 비롯된 

엉터리_무아임을 알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고멸苦滅을 위한 영구_무아법

엉터리_교학인 것입니다.

2. 선무당_이욕법

선무당_이욕법을 주장하는 이들은

'탐진치가 멸한 상태가 열반'이라는 

경전의 구절을 근거로 하고 있으므로

불교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는 

불자들에게 잘 먹히는 방법입니다.

특히, 탐욕을 없애야 한다고 하면서,

그 수단으로 '보시'를 강조하기도 합니다.

보시를 많이 하면할수록

탐욕이 옅어지는 것이므로

해탈열반에 점점 가까워진다는 논리이지요.

선무당_이욕법의 또 다른 모습으로는,

'아무것도 하지 않음'을 강조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예, 구하지 않으므로써 구부득고를 없애고,

아예, 사랑하지 않으므로써 애별리고를 없애고,

아예, 미워하지 않으므로써 원증회고를 없애고,

아예, 태어나지 않으므로써 생노병사를 없앤다는 식式입니다.

일찍이 이러한 모습은

전형적인 '소승'의 모습으로

질타 받아 왔습니다.

(그럴거면 왜 사냐?)

하지만,

탐진치라는 것은 갈애(의도)에 대한 탐진치를 뜻하고

그 갈애(의도)마저도

'내 것이 아니요, 내가 아니며, 나의 자아가 아니다'라는 것이

고따마 부처님의 가르침이므로

바른 순서를 드러내자면,

갈애(의도)마저도

'내 것이 아니요, 내가 아니며, 나의 자아가 아니다'를 깨닫는

해탈열반의 성취로 

탐진치가 소멸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고멸苦滅을 위한 선무당_이욕법도

이러한 가르침을 이해못하거나,

이해는 하고 있어도 '보시'에 대한 

동기 부여가 필요한 선무당들이 사용하는

거꾸로_교학인 것입니다.

3. 고따마_명지법

고따마 부처님의 고멸苦滅_방법의 핵심은

'윤회를 깨우쳐서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윤회를 깨우치지 못하면 고멸苦滅은 불가!) 

윤회를 깨우치지 위해서는 

우선

5온을 '내 것이 아니요, 내가 아니며, 나의 자아가 아니다'로

있는 그대로 보아서

5취온_고苦를 벗어나야 합니다.

5취온_고苦를 벗어난 후,

'불사不死의 경지인 열반'으로 눈을 돌려,

해탈열반을 성취하면,

3계界(욕계,색계,무색계)의 윤회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훤히 볼 수 있게 됩니다.

이렇게 3계界의 윤회를 깨우쳐서 알게되면,

구해야 할 때를 알아서 구하므로 구부득고가 없고,

사랑해야 할 때를 알아서 사랑하므로 애별리고가 없으며,

미워야할 때를 알아서 미워하므로 원증회고가 없게 됩니다.

그 다음,

윤회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훤히 보는 것을 넘어서,

윤회까지 벗어나게 되면

생노병사도 사라지게 되는 것이지요.

45년간의 고따마 부처님의 재세시의 행적은,

진정한 고멸苦滅_방법이란

'아무것도 하지 않음'도 아니고

'나_없다'도 아님을

웅변해주고 있습니다.

윤회를 벗어나면, 

고따마 부처님이 그러셨던 것처럼 

이 세상을 

유익하게, 잘 살 수 있습니다.

아래는

고멸苦滅을 위한

고따마_명지법의 근거가 되는 경전입니다.

<막대기 경(S15:9)>

3.  비구들이여, 

그 시작을 알 수 없는 것이 바로 윤회다. 

무명에 덮이고 갈애에 묶여서 치달리고 윤회하는 중생들에게 

[윤회의] 처음 시작점은 결코 드러나지 않는다."

4.  "비구들이여, 

예를 들면 막대기를 허공 위로 던지면 

어떤 때는 아랫부분부터 떨어지고

어떤 때는 중간부터 떨어지고 

어떤 때는 윗부분부터 떨어지는 것과 같다.

비구들이여, 그와 같이 

무명에 덮이고 갈애에 묶여서 치달리고 윤회하면서 

어떤 때는 이 세상에서 저 세상으로 가기도 하고 

어떤 때는 저 세상에서 이 세상으로 오기도 한다.

그것은 무슨 이유 때문인가? 

비구들이여

그 시작을 알 수 없는 것이 바로 윤회이기 때문이다. 

무명에 덮이고 갈애에 묶여서 치달리고 윤회하는 

중생들에게 

[윤회의] 처음 시작점은 결코 드러나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오랜 세월 그대들은 

괴로움을 겪었고 

혹독함을 겪었고 

재앙을 겪었고 

무덤을 증가시켰다. 

비구들이여,

그러므로 형성된 것들[諸行]은 모두 

염오해야 마땅하며 

그것에 대한 

탐욕이 빛바래도록 해야 마땅하며 

해탈해야 마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