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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비담마는 고따마 부처님의 '해체해서보기'를 가장
충실히 따르고
있습니다
수행이란 '자기기만'일 가능성이
매우높습니다
'내'가 그 '경지'에 이르렀다고 '주장'하는데 다른 이들은
할말을 잃게됩니다
특히
물질아닌 정신의 영역이라 스스로에게 속기도 합니다
이에대하여 아비담마는 예리한 칼날을
들이댑니다
성인의 '도와 '과'까지도 놓치려하지
않습니다
뒤집어 말씀드리자면
'깨우치신 분'들은 아비담마을 써내려가셔야됩니다
'꿰뚫어보신것'을 밝히시는 것입니다
고따마 부처님께서 '오도송'한마디로 끝을 냈다면
누가 당신께서 정등각에 이르렀음을 알았겠습니까
글을 모르면 구술로라도 남겨 자신을 후학들에게 '검증'시켜야합니다
물론 저와같은 하근기의 범부가 아비담마를 교학적을
달달외워서
'깨우친 척'할 수도 있을 겁니다
그러나 '일체의 생명과 사람에게
끝없는 자비심을 베풀라!'라는 행위로 증명이 되어야 하는
과정에서는 여지없이 가짜임이 드러나겠죠
론의 입장에서는 얼마든지 과감하고 적라하게 '법'을 논할 수있다고
봅니다
'법'이란
더이상 깨질 수 없는 '궁극의 경지'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말씀'들에 대한 논의는 지양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법'이외의 '개념;빤냣띠'은 끝없는 논쟁만 이어갈 뿐입니다
고따마 부처님은 전법하시는 동안, '찾아오는' 수없는 외도와
선지식들을
조복시키셨습니다 어떻게 그러셨을 까요? 고따마 부처님은 궁극의
'법'들로
이미 상대방의 본질에 머물며 말씀을 이어가시기
때문입니다
물론 만나러오지도 않는 분들까지 조복시킬 수는
없었습니다
저는 초기불전연구회의 아비담마('법에대하여')코너가 제목에
부합하도록
'법'에관한 활발한 논의가 이루어 지는 도량이 되었으면합니다
'법'이외의 잡다한 것들은 작은 목소리로 조용조용히 하고요
직계제자님들의
뒤를 이어서 론서 및 아비담마를 써오신 대덕고승님들의
치열한 노력에 보답하는 뜻에서라도 그분들 못지
않게
수행하는 후학들도 '해체해서보기'에 동참하여야 한다고
봅니다
그래서 '자기기만'일수 있는 수행의 오류에 빠지지 말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스스로에게
너무도 많이 속은 저에게 아비담마의 '해체해서보기'는 보약입니다
(201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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