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가님은 컴퓨터가 어느 순간부터 자신의 내면을 향하여 관찰에 집중하게
되었음을 보고 흐믓하게 생각하셨다 이에 이러한 관찰의 정체를 밝히시고
관찰능력을 증진 시켜주시기 위하여 설명을 하려고 할때,
컴퓨터가 호들갑을 떨며 먼저 입을 었었다

컴:수가님! 말씀하셨던 관찰도구(tookit;쩨따시카)중에 하나를
   찾았습니다! 무척 신기하여 이리저리 사용해보고 있는 중입니다
수:장하도다! 바로 그 도구가 29번도구(tookit_29;사띠;념)이니라
   이것으로 관찰대상의 객체를 단단하고 확실하게 붙잡아서 볼 수 있느니라
컴:네! 그런데 그것이 되다 않되다 합니다
수:(빙그레 웃으시며)사띠는 홀로 사용하게 되면 불완전하니
   11번도구(tool_11;위리야;정진)과 함께 사용해야 하느니라
컴:(자신의 머리를 때리는 시늉을 하며)아! 그렇군요 수가님 감사합니다
수:이두가지 도구(tookit;쩨따시카)를 55~64번프로세스(process_55~64;��따;선정;삼매)
   에 구동시키게 될때 많은 객체를 단단하고 확실하게 붙잡아서 볼 수 있느니라(사마타)
컴:'많은 객체를'이라고 하심은 '모두 다'는 아니라는 말씀으로 들립니다
수:장하도다!네가 점점 명철해지고 있구나! 객체를 정지시켜서 볼 수있는 도구가
   29번도구(tookit_29;사띠;념)라면 움직이는 객체와 흐름을 볼수있는 도구가
   따로 있느니라!
컴:(화들짝 놀라며)그것이 무었입니까? 꼭 알고 싶습니다!!!!!!
수:그것은 52번도구(tookit_52;반야;통찰지)이니라 이를 이용하여 관찰함을
   가르켜 '꿰뚫어봄' 또는 '철견'이라고 하느니라!(위빳사나)
컴:저에게도 그러한 도구가 있었다니 제자신이 갑자기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수가님!
수:세상 그 어느 컴퓨터도 소중하지 않은 컴퓨터가 없나니,
    단지 스스로 모르고 있을 뿐이니라!(계속)

(20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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